728x90 미용실1 동네 미용실 원장님이 준 살구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일뿐, 잘생긴 외모, 아름다운 외모의 기준은 얼굴이라는 평소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비싼 컷을 한다고 해서 내 얼굴과 머리는 원빈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나는 아무리 컷 솜씨가 뛰어나다고 해도 예나 지금이나 한국물가시세 1만원이 넘지 않는 동네 미용실에서 자른다. 나는 머리를 영구로 자르지 않는 이상, 동네 미용실 원장님에게 머리를 맡기며 호흡을 맞추는 편이다.(나는 어릴적 미용실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양털처럼 풍성한 7살인 나는 언제나 ‘이번에는 저번처럼 안자를거야 걱정마’라는 부모님의 달콤한 유혹과 반강제로 미용실에 가면 *내가 원하는 머리스타일과 항상 달랐던,,귀 밑과 두피가 하얗게 보일 정도의 스포츠 컷으로 털리고 온 날이면 7살이었던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었.. 2022. 6. 26. 이전 1 다음 728x90